마치 가족을 납치해 그 사람의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것처럼 속인 뒤 금품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등장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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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엄마나 딸 등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를 사칭해 연락한 뒤 "가족을 납치했다"라면서 돈이나 알몸 사진을 요구하는 범행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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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은 피해자의 개인 정보와 가족 관계 등을 미리 파악한 뒤, 가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연락한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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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휴대전화 번호 뒷부분 몇 개 자리가 일치하면, 국제전화 등의 다른 번호라도 평소 저장해 놓은 대상자라고 화면에 나타나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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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범들은 통상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로 범행을 저지르는데, 이때 010을 제외한 휴대전화의 8자리만 알면, 마치 그 기기로 전화를 건 것처럼 조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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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삼성이나 LG에서 만든 핸드폰은 국제전화라는 표시와 함께 발신자 이름과 번호가 모두 뜨지만 애플은 오로지 발신자 이름만 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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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하다며,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될 수 있으면 누르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이나 LG에서 만든 핸드폰은 설정에 들어가 국제전화 수신및 발신거부 기능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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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월 인터넷 배너 광고를 보고 ‘service@lucky-kr.com’을 사용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의류 2벌을 구매하고 5만원 가량을 결제했습니다. 이후 2주간 상품이 배송되지 않아 문의 메일을 보냈지만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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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도 지난 2월 인터넷 배너광고를 통해 ‘service@lucky-kr.com’을 사용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예초기 1개를 구입하고 14만7800원을 결제했습니다. 한글로만 되어 있어 국내 사이트로 여겼다가 신용카드 해외승인 문자를 받고 해외직구임을 알아챘습니다. B씨는 사업자에게 이메일로 환급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이트 내에서도 결제와 배송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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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1∼3월 service@lucky-kr.com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사이트 관련 피해 상담은 총 56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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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계약취소·환급 거부 및 지연이 76.8%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 연락 두절 및 사이트 폐쇄가 14.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의류와 신발이 87.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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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건중 접속 경로가 확인되는 33건은 유튜브 광고(72.2%)와 인터넷 배너광고(15.2%)를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지만 결제 시 개인 통관고유번호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메일 주소 이외에 사업자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고 회사 소개 등에 어색한 번역 투의 문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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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유형의 사기 의심 관련 사이트는 service@lucky-kr.com 외에도 ‘see-iu.com’, ‘onebestmall.com’, ‘fahinshop.com’, ‘kr-young.com’, ‘yoogomall.com’, ‘seven-st.com’, ‘yoya-shop.com’, ‘yyff-mall.com’, ‘yoo-market.com’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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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관련 사이트가 더 있을 수 있으니 구매전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등을 통해 사기 의심 사이트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피해 발생시 신용카드사에 거래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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