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관리사님을 바꿔서 대만족합니다. 다만 비용을 더 지출해서 프리미엄을 할 수 밖에 없는 전문성에 다소 실망입니다.

제목에 적었다시피 일반에서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루만에 하게됐는데
이유는 일반관리사님은 너무 전문성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뭘 물어봐도 저는 잘모르겠는데요? 라고
대답하시고(아이 있는 공간의 온습도를 얼마로 해야되느냐는 질문이었음)
무유수유 및 아이관련 질문에도 ~이지 않을까요? 또는
~라던데요? 이런식의 신뢰가 가지않는 모호한 답변을 하셨습니다. 물론 확실히 이렇다 저렇다라고 말할수 없는 걸 수 있지만 저는 초산모라서 모르는게 너무 많고 의지할 사람이 당장 관리사님 뿐인데 저보다도 더 모르시고 우왕좌왕하시는 모습에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관리사님이 저보다는 전문적일거라는 기대가 있는데 이렇게 모르셔도 되나 싶고 조리원퇴소 후 모든게 처음이라 막막했는데 너무 절망적이었달까요.

결정적으로 큰 변경의 이유는 관리사님이 흡연하시는 것 같은 겁니다. 첫출근하고 몇마디 나누는데 제가 후각이 예민한 편이고 특히 담배냄새를 엄청나게 싫어해서 잘 맡는데 관리사님께 담배냄사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설마 다른데서 베어오신거겠지 동거인이 흡연하시나 이런 생각으로 아니기를 바랐고 아닐거라고 믿었는데 오후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오시겠다고 나가셨다가 들어오시니까 또 같은 담배냄새가 났습니다. 어디서 베어 왔다고 하기에는 너무 냄새가 진했고 흡연에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습니다. 결국 일도 못하시는데 흡연까지하고 바꾸기로 결정 했어요. 그리고는 그 관리사분은 제가 수유한다고 꼼짝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본인이 마음대로 지금 퇴근하겠다고 하시고 퇴근하셔서 너무 황당했네요. 뭐 결국 퇴사처리 했다고 업체에서 연락오긴했는데 애초에 이런분을 배정해주신건 화가 납니다. 그에대한 보상도 하루치 본인부담금을 환불해주셨으나 그 하루는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아무리 프리미엄이 아닌 일반이라지만 너무 심한거 같다는 생각에 비용을 더 내고라도 당장 급한 마음에 프리미엄으로 바꿔달라고 연락드렸고 새로 오신 분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전문적이고 아이를 위하는 마음 아끼는 마음이 너무 잘 느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요리가 해주시는 음식마다
쿠킹클래스라도 받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고 정성도 넘쳤습니다. 출근하실 때 밑반찬을 아예 관리사님댁에서 만들어 오셔서 이렇게까지 하시는게 맞나,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할따름이었습니다. 처음에 데인 게 있어서 약간 업체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데 바로 마음이 풀렸어요. 믿음이 갔고 집안일도 목욕도 화장실 청소도 너무 배테랑 그자체셨어요. 살림꾼 주부9단 어떤 수식어보다도 더 완벽했습니다. 죄송할정도로 일을 해주셔서 쉬시라고 했는데도 계속 일을 해주시고 저조차도 안보였던 집안일을 굳이 일을 찾아서 해주시는 정도였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덕분에 산후조리를 너무 잘했어요. 벌써 관리사님 없이 생활한지가 1주가 넘었는데 그립고 많이 생각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 박경옥 관리사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