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피부만큼 선생님께 정말 큰 감사를 드리고픈 부분은, 아가에게 하루종일 쉬지 않고 계속 말씀을 해주셨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분명히 아가랑 선생님 둘 뿐인데 거실에서 큰 대화 소리가 계속 되어서 통화 중이시겠거니 했는데, 아가가 신생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말씀으로 설명해주시면서 눈을 맞춰 주고 계시더라구요! 그냥 아가를 돌보기만도 지치고 피곤한 것이 육아인데, 저희 집에 오시는 꽤 오랜 날들동안 한결같이 아가에게 성인에게 하듯 이야기 해주시고 인격적으로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임신했을 때 회사 일이 많이 바빠 태교를 잘 해주지 못했었는데요, 저희 아가는 오히려 태어난 이후에 태교를 받고 있다 싶을 정도로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낮잠을 재울 때에도 매일 다른 클래식을 틀어주신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옷 한 벌도 절대 그냥 입히는 법이 없으셨어요 ㅡ 하루 내에서도 아침, 저녁 온도에 따라 바꿔 입히시는 것은 물론, 패션과 깔맞춤에도 엄마보다 더 많이 신경써주시고 딸내미인만큼 완전 아가일때부터 예쁘게 가꾸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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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어리버리하고 출산 후 저질체력으로 허덕이는 초산맘에게 풍부한 경험과 깊은 육아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것들이 아가들에게 필요한지, 어떻게 해주는 것이 더 좋은지 등등 먼저 한 발 앞서서 고민해주시고 제안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선생님께서는 아이디어도 정말 많으셔서 굳이 국민 육아템들을 사들이지 않고도 집에 있는 물건들로 아가에게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드시고 꾸려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ㅠㅠ

제가 외출할 때에도 아가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셔서 안심시켜 주시는 것은 물론, 하루 중에 아가를 돌보시다가 엄마가 쉬는동안 놓칠법한 예쁜 순간들도 많이 포착해 주셨습니다. 또 선생님께서 퇴근하시고 난 후에 아가가 잠투정을 하거나 제가 서툴러 아가가 크게 울었던 날도 있었는데, 119처럼 선생님께 전화드려 도움받고 잠재울 수 있었던 날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ㅡ 생각해보면 아가 뿐만 아니라 엄마인 저도 선생님께 멘탈케어를 받고 호르몬 노예 생활을 완전히 접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네요ㅎㅎㅎ 퇴근 후 뿐만 아니라 연장에 연장을 거쳐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선생님께서는 저와 아가의 안부를 물어오시고 예방접종과 영유아검진 일정 등까지도 챙겨주셨어요 ㅠㅠ 지금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정말 감동의 쓰나미였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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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후기를 그만쓰고 싶은데 김영희선생님의 음식 솜씨를 빼놓을 수가 없어서 조금 더 씁니다. 첫 출근하셨을 때 요리는 잘하지 못한다고 하셔서 그러신가보다 했었는데, 선생님 제발 좀 솔직해지세요 ㅡ 너무 너무 너무 맛있잖아요!!! 제 핸드폰 사진첩에 저희 아가 사진만큼 많은 것이 선생님께서 해주신 음식 사진입니다. 식단도 매일 다르게 꾸려주시고 조리원에서보다 더 균형잡히고 영양도 풍부한 음식들로만 해주셔서 선생님께서 다녀가신 후에 비로소 몸이 완전히 회복된 느낌입니다!!! 선생님께서 마련해주신 식사를 더 먹고 싶어서 계속 '산모'로 남고 싶은 마음이라면 설명이 될까요 ㅎㅎ 선생님 덕분에 저 뿐만 아니라 저희집 식구 모두 맛난 집밥먹고 추운 겨울 따듯하게 든든하게 잘 보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