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초에 첫 아들을 출산했어요
조리원 2주한 뒤 산후도우미는 첫째 아이는 3주간 서비스 가능하다고 해서 3주를 신청했고
시누이의 추천을 받아 이레아이맘의 최애림관리사님을 원한다고 연락드렸고 조리원 퇴소 날짜에 맞춰 월요일부터 원했으나 관리사님의 시간이랑 맞춘다고 화요일부터 이용했어요.

월요일은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았으나.. 친정엄마도 잘 모르겠다 하시면서 살림살이 청소 지적을 하셔서 피곤한데 쉬지도 못하고.. ㅎㅎ 허둥지둥 그렇게 하루를 보냈던거 같아요.

관리사님은 미리 월요일 저녁에 연락주셔서 내일 보자 하셨고 전 기대반 걱정반으로 화요일을 기다렸네요

제 성격이 무뚝뚝하고 낯가림이 있어 3주.. 9시간을 함께 해야한다는게 잘 적응할수 있을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하루만에 기우에 불과했단걸 깨달았어요.

첫날 오시자마자 문 손잡이 등등을 소독하시면서 들어오셨어요.
부엌을 살펴보신뒤 동선을 좀 변경시켜도 괜찮냐고 하시길래 상관없다 말씀드렸고 전 자러 들어가겠다고 하고 방에서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깜짝 놀랐네요.

분유포트랑 분유통 소독기등이 있는 선반쪽을 옮겨서 짧은 동선을 만들어 주셔서 난 이런생각을 왜 못했지 하면서 감탄했고 트롤리를 사다놓았지만 뭐 어떤식으로 정리해야할지 몰라 방치했는데 기저귀,속싸개,배냇저고리등등 넣어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한번 더 감탄을 했네요.

점심때 반찬 접시에 깔끔하게 담아서 주셨고 반찬도 먹고 싶은거 없냐 하시면서 만들어주시고
오늘은 마지막날이라고 소고기뭇국을 맛있게 한솥 끓여주시고 가셨네요.

배 마사지도 매일 해주셨는데 정말 배가 많이 들어갔어요.
화장실 청소도 매일 오시자마자 해주시고 아기 빨래 뿐만 아니라 저랑 신랑 빨래까지 해주시고
옷도 어쩜 그리 예쁘게 개주시는지..

초산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의 저에게 육아꿀팁들을 많이 알려주셨고. 수유텀도 맞춰주셨네요.

관리받는 주일동안 공휴일이 있었는데 연락주셔서 아기상태도 물어봐주셨고 병원갈 일이 있을때도 같이 가주시면서 아이가 울때 같이 아파하시는걸 보면서... 정말 관리사님은 아이를 좋아하시는구나 라고 느꼈어요.

아이가 이유없이 울고 하면 엄마인 저도 짜증나고 화가 나는데 그런거 하나없이 아이한테 말걸어 주시면서 달래주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하나 알려 주셨고 자고 일어난 저에게 이렇게 했더니 좋아한다 등등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시고 저에게 또 알려주셔서 주말에는 저도 따라해보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오늘로써 이모님과 작별을 하게 되었네요.

자꾸 육아에 자신없는 저에게 힘내라면서 이런저런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항상 마스크를 쓰시고 손도 자주 씻으시고 손소독제를 자주 바르고 계셔서 코로나로 인한 걱정은 아예 안했던거 같아요.

정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