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라서 주저리 주저리 길게는 못쓰고 간략하게 적을께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후기를 남겨드리고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첫째, 둘째 모두 조리원 이용후에 바로 연결하여 산후도우미를 이용했어요.

이번엔 둘째라서 3주 정부지원 받아서 이용했구요,

첫째때 이용해보니 프리미엄 관리사님 지정... 뭐 이런거 저는 상관없겠더라구요.

결국은 오시는 관리사님과 제가 맞아야 좋은거니까요.

두 군데 전화해보고 상담해주시는 지사장님도, 업체 마인드도 좋아서 이레*이맘으로 선택했구요.(카페에 여러후기를 봄) 평이 좋아서 좋으신 관리사님이 많은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관리사님이 오시는 첫날... 첫째가 수상해서 병원을 보냈는데 독감 당첨...

신생아와 저는 집에 왔고... 다시 조리원으로 짐싸들고 도망치고 싶은데 첫째도 내새끼...둘째도 내새끼... 이걸 어쩌나요.ㅠㅠ 혹시나 관리사님이 하루 출근하고 안나오실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그런데 얼마나 베테랑이신지 오자마자 비상이라며 마스크 착용. 소독 철저히. 위생 철저히.. 너무 신경써주셔서 제가 맘이 놓였어요. 그렇게 무사히 독감이 지나가고 첫째가 등원을 시작하고 집안 대청소를 해주셨어요. 보통 산모방, 거실1개인데 이모님은 이방저방 돌아다니며 온 방을 3주내내 해주시구요.ㅠㅠ 빨래 쌓일 틈이 없이 해주시고... 산후도우미+가사도우미 역활까지 해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저희집에서는 이모님만 뛰어다니세요....혼자맘 바쁘셨어요...나중에 제가 오늘 빨래는 여기까지 해주세요! 오늘 음식 안하셔두 되요! 커피 한잔 먼저 드세요! 주방은 4~5시까지는 휴식이에요! 일부러 그랬어요... 분명 휴식시간도 1시간 있는걸로 아는데 쉴 틈이 있으셔야죠... 이모님과 딱 2일 같이하고 업체에 감사문자를 드렸어요. 정말 감사하다구요..



큰애 독감 낫고나니 둘째가 태열로 얼굴이 난리가 나서 진물나고 해서 병원 진료 보고 보습관리하고... 모유만 먹어서 응가를 지려대서 똥꼬가 또 다 벗겨지고... 또 똥꼬 관리하고... 기저귀 하루에 30장 뺀 날도 있어요... 조금만 지려도 갈아주고 물로 닦여주고.... 이모님 아니였으면 엉덩이 원숭이 됐을꺼에요..ㅜㅜ

제가 기침을 하니 집에서 얼굴만한 배를 가져오셔서 끓여주시구요.. 이모님 끝날무렵 느닷없이 애아빠가 독감당첨..

이모님도 안계시니 나는 감당을 못하겠다고.. 입원을 꼭 하라고 남편을 반강제로 병원에 격리시켰어요.

아빠가 입원한걸 모르시고 아프신건 같다며 장볼때 같이 부추를 샀다고 부추전을 해주시고...ㅠㅠ

친정엄마겸 친정언니... 정말 저희가족에겐 빛과 같은 존재셨어요 ㅠㅠ

이모님만 오시면 집안이 반짝반짝..

후기같은거 안남기는 사람입니다.. 광고글도 많고 후기 믿을께 못되는거 알기에...

3주 함께하는 동안 정말이지 다이나믹 했습니다... 저희집에 와서 너무 고생만 하신것 같아서 제가 죄송하다고 했을정도에요... 이모님 덕분에 둘째는 얼굴도 엉덩이도 나았구요.. 뭐라도 도움이 되고자 진심을 담아 후기 남겨요.



정말 중요한건..

저에게는 빛과 같은 존재로 곁에 계셨지만 다른분들과는 안맞을수 있어요..

사람마다 스타일이라는게 다르니까요. 하지만 항상 처음 하시는일은 물어 보고 하시구요. 원하는데로 해주세요.

첫째에게도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역활놀이 해주시고... 저는 무조건 누우라고 하셨어요.

저희 남편이 따로 감사인사를 드릴 정도로 좋으신 분이였구요.

지정된 요금 외에도 저는 이것저것 챙겨드렸는데 더 못해드려 죄송하더라구요.

제가 살아가는 동안 정말 잊지 못할 분이에요..

둘째가 좀 더 크고 따뜻한 봄이 오면 이모님과 꼭 맛있는 점심데이트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