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 산후도우미 서비스 이용 계획은 세워놨으나
예약이 너무너무 귀찮아서 세월아네월아 미루고 까먹고 있었던 바
출산하고 조리원에서 빈둥빈둥 쉬다가 문득
아! 이러다 퇴소하고 집에 가면 나 육아폭탄 맞겠구나 하고 깨달음

바로 카페에서 용산구 산후도우미 추천으로 검색에 들어감.
그런데 왠지 모두 흔한 광고글같고 마음에 썩 안 차고 또 귀찮아지기 시작함...
그래서 걍 네이버에 용산구 산후도우미 치고 이름 맘에 드는 업체에 전화해서
당장 며칠 후에 도우미분 보내주실 수 있냐고 물어봄 ㅋㅋ
그게 이레아이맘이었음. 15일 3주로 예약 들어감.

처음에 오셨던 분은 사정상 3일만에 못 오시고
나흘째부터 하재화 관리사 이모가 오심.
이날부터 평일이 매우 행복했음. ㅋㅋㅋ

음식이며, 청소며, 아이 돌봄이며, 산모 돌봄 뭐 하나 빠지는데 없이 너무 잘해주심.
하루종일 안 쉬고 일하셔서 죄송할 정도.
같이 보건소나 병원 가면 우리 애기가 제일 예뻐야 한다고 씻기고 광내서 뽐내고 다니시고
의사가 진료 대충보면 의사 형편없다고 다른 병원 가야겠다고 썽내시는 거 보고
아 이모는 프로구나 찐이다 함 ㅋㅋㅋ

이모 없이 혼자 애 볼 자신 없어서
결국 정부 지원 서비스 끝나고 2주 더 개인 비용으로 연장 신청까지 들어감.
마음 같아선 백일까지 부탁드리고 싶지만 ㅜㅜ 그러지 못해서 넘나 서운한 것

아 특히 이모는 미역국 장인임 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미역국 싫어하는데 병원이랑 조리원에서 미역국만 먹어서
목구멍에서 미역 기어나올라고 하는거 이모 미역국 먹고 체끼가 가심 레알임 ㅇㅇ ㅋㅋㅋ
성격도 몹시 아쌀하고 깔끔하심.
산모 본인이 매우 까다로운 성격인데, 이모 너무 좋다고 하니까 친정 엄마 왈
"네가 웬일이냐 놀랠 노짜다" 하심.
진심을 담아 산후조리 앞둔 산모들에게 추천드림~~~

이모 넘나 감사하구요~~~ 사는 동안 많이 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