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때는 산후도우미 없이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했었는데 힘들었어서 둘째 때는 산후도우미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첫째도 같이 케어하고 하다보니 의외로(?) 정신도 없고 시간적 여유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업체도 많고 눈에 잘 안 들어와서 맘카페에서 추천이 많았던 몇 개의 업체를 메모해두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레아이맘이었어요^^

이레아이맘 강남지점으로 냅다 전화를 드렸고, 원하시는 사항이 있냐 물어보셔서 저는 딱 두가지 말씀드렸어요. 

(아이 예뻐해주는거는 기본값이라 굳이 요청안함)

- 첫째도 있고 모유수유중인데 어려움이 있었어서 경력 있는 분이셨으면 좋겠다.

- 너무 본인 주장이 센 것도 원치 않지만 필요한 부분은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셨으면 좋겠다.

다행히 경력있고 부합하는 분이 제가 원하는 날짜에 가능하다 하셔서 예약을 바로 했습니다.

저는 총 4주 서비스를 신청하였고, 벌써 마지막 주라 현재 아직 3일이 남았지만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어서

저처럼 어떡해야 하나 막막하셨던 분을 위해 첫째가 문화센터 간 틈을 타서 제 후기를 올려봅니다.

1.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아기를 예뻐해주시고 잘 돌봐주십니다. (이게 젤 중요하죠)

진심으로 아기를 예뻐해주시는게 느껴집니다. 

이름도 많이 불러주시고, "우리강아지" "곰돌이" 라면서 애칭으로 불러주시고, 

틈 나는 대로 터미 타임에, 손발 잡고 기지개며, 마사지도 해주시고 놀아주십니다.

"우리 oo이 눈도 예쁘고~코도 예쁘고~입도 예쁘고~"  노래도 불러주시는데 주말에도 귀에 맴돕니다 ㅋ 

일하시다가도 좀 칭얼거리거나 소리만 나면 일 다 제쳐두고 아이를 우선으로 확인하고 돌봐주시는데 그게 저는 신뢰가 가고 좋았어요.

2. 모유수유텀을 잡아주셨어요

모유수유는 아이가 원할때마다 주는 거라고 해서 먹이다보니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마다 먹는 통에 잠도 못자고

엉망이었는데 수유텀이 잡혔습니다. 

처음은 2시간, 그 다음주는 2시간 반, 그 다음주는 3시간 정도로 아기 달래가면서 아기와 제 젖양과 합을 맞출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제가 젖양이 많아 젖몸살도 있었는데, 밤사이 수유한 제 얘기를 유심히 들으시고 조언을 해주셨고, 

젖양이 많은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산모님 젖이 좋아서 아기가 잘 크는 거라고 이유식 전까지 완모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3시간-4시간마다 직수, 첫째 재울 때 이모님이 유축수유 한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3. 반찬이랑 정갈하게 잘해주십니다. 

수유중이라 맵지 않은 반찬들을 잘 챙겨주셨습니다. 

국도 미역국 지겹죠 하면서 소고기무국, 북엇국, 된장찌개 등 해주시고, 

나물반찬에 불고기, 장조림, 계란말이, 두부조림 등 제가 먹고 싶다는 거 이모님이 잘 챙겨주셨어요~

너무 맛있었는데 제가 워낙 싱겁게 먹어서 요청 드리면 또 거기에 맞춰 간 먹어보라고 하시면서 싱거운 제 입맛도 맞춰주셨어요. 

제 할일도 하고 한숨자고 하면 예쁘게 점심 차려주셔서 여유있게 끼니도 잘 챙겨먹었네요.

그외에도 정리나 아기 공간 청소,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도 휘리릭휘리릭 해주셔서 치우고 돌아서면 어질러져 있던 집안도 이모님 계시는 동안 질서를 찾았어요 ^^

결론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처음의 저처럼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게 어색하거나 걱정되시는 분, 

첫째 있는 경산모님들은 특히나 산후도우미님 도움받으면 삶의 질이 올라가니 신청하셔서 한숨 쉬어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사진은 별로 못 찍어서 아쉽지만 참고 위해 몇 장 올립니다.